李대통령 “그린빌딩 세우면 인센티브 준다”

2009-06-04 10:35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에너지 효율화와 관련, “건물을 지을 때 당장 내년부터 에너지효율이 높은 건물(그린빌딩)로 짓도록 하고 기존 건물을 바꾸면 인센티브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에너지관리공단에서 현장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이런 것들은 권장이 아니라 강제적 법적 근거와 지침을 만들어 반드시 이행해야 성공을 거둘 수 있다”며 국토해양부에 철저한 관리를 주문했다.

이는 에너지 효율화의 상징인 ‘그린빌딩’에 대한 혜택 제공과 함께 법적으로 에너지절감 의무화를 못 박는 정책 추진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 절감과 관련, “풍력원자력 태양열이 신재생 에너지 핵심이 될 것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에너지 절약”이라며 “절약은 어느 것보다 효과적인 에너지원”이라고 말했다.

또 “(에너지 절감은) 당장에 할 수도 있는 것이고, 정부 정책도 이제는 공급보다 수요 관리를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특히 “유가 배럴당 100달러 때를 대비해 자동차 연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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