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주차 신간도서

2009-06-03 09:57


   
 
 

마케팅, 명쾌함으로 승부하라
잭 트라우트 저/ 김명철 역/ 비즈니스 북스

마케팅계의 거장 잭 트라우트는 ‘마케팅 불변의 법칙’을 통해 ‘차별화’ ‘단순화’를 역설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나온 저서는 그간의 마케팅 상황이 극도로 혼란스럽게 전개돼 왔음을 지적한다. 그는 무작위로 쏟아진 다양한 이론과 유행을 좇는 흐름 속에 정작 근본적인 마케팅 원칙은 잃어버리게 됐다고 본다. 링컨은 중요한 사안을 결정하고 행동 계획을 세울 때는 언어와 논리 그리고 간단한 ‘상식’을 사용했다고 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마케팅의 법칙은 상식을 기반으로 한 ‘명쾌함’에 있다. 

   
 
 

중국을 말하다: 마우쩌둥에서 후진타오까지
이건우 저/ 지상사

‘중국 경제가 기침하면 남미 경제가 감기에 걸린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세계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올해로 건국 60주년을 맞이하는 중국은 특히 막대한 과학기술력을 자랑한다. 저자는 1세대 마오쩌둥 2세대 덩샤오핑 3세대 장쩌민 4세대 후진타오 등의 최고 지도자들이 한결같이 추구했던 과학기술에 기반한 경제 건설에 주목한다. 과학기술 인재를 극도로 아껴온 당대의 인물들이 추구했던 가치관을 면밀하게 소개한다. 중국의 테크노파워를 전반적으로 이해하도록 쉽게 기술됐다. 

   
 
 

한 권으로 읽는 경제위기의 패턴
게랄트 브라운베르거 외 저/ 오승구 역/ 웅진윙스

경제 위기에도 패턴이 있다. 세계 경기를 침체에 빠뜨린 서브프라임 사태에는 위기를 불러  일으킬 수밖에 신호탄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17세기의 네덜란드는 일대 혼란에 빠진다. 튤립 한 송이의 가격이 무려 1억5000만원을 넘어선 것이다. 기형적으로 부푼 가격은 금세 하락하기 시작했고 뒤늦게 튤립투기에 뛰어들었던 사람들은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저금리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투기 현상은 반드시 그 결말이 물거품으로 끝나기 마련이다. 저자는 역사 속에서 반복돼 왔던 거품과 붕괴의 경제위기 현상을 시간의 경로에 따라 추적한다.

정진희 기자 snowway@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