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마켓서 더욱 빛난 한국영화 '빅3'
2009-05-21 14:18
CJ엔터테인먼트(대표이사 김정아)가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박쥐' '마더' '해운대' 등 한국영화 ‘빅3'를 세계 각국에 수출하며 해외 영화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속적인 세계 경기침체로 각국 바이어들의 마켓 참가가 크게 줄고, 구매력 또한 감소했지만, 차별화된 소재를 바탕으로 작품성과 상업성을 겸비한 한국영화가 세계 주요 시장에 판매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영화제 개막일인 13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칸 현지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필름마켓은 전 세계의 영화 관계자와 바이어가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이다.
우선 이번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스페인, 터키, 브라질, 홍콩, 독일, 호주 등 8개국에 판매됐으며, 마켓 종료시점까지 추가 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칸 마켓 이전의 선 판매까지 고려하면 '박쥐'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 걸쳐 총 20개 국가에 판매가 이뤄졌다.
'주목할 만한 시선'부문에 초청된 봉준호 감독의 '마더'는 포르투갈, 舊 유고연방 국가, 홍콩, 대만 등 6개국에 팔렸다. 기존에 판매된 프랑스와 일본까지 합치면 현재까지 8개국이다.
오는 7월 개봉 예정인 국내 최초 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는 CG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13분 남짓의 하이라이트 프로모션 영상만으로도 독특한 소재와 스케일을 갖춘 완벽한 상업영화라는 찬사와 함께 영국, 독일, 홍콩, 호주에 판매됐다. 기존 판매까지 합치면 현재까지 총 19개국에 판매됐다.
인동민 기자 idm8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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