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홀 신미래처럼 10급 공무원 돼볼까
SBS 드라마 ‘시티홀’이 인기를 끌면서 10급공무원이 주목받고 있다. 극중 주인공 신미래(김선아 분)의 직업이 10급공무원이기 때문이다.
10급공무원은 국가산하기관, 지방자치단체 임용예정기관에서 개별 시행하기 때문에 연중 수시 공고로 선발한다. 따라서 빠른 정보확보가 중요하다.
9급공무원과 비교해 급여차이가 크지 않고, 시험과목수도 2~3과목으로 수험준비에 대한 부담이 적어 10급공무원을 준비하는 비율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10급공무원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필수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10급공무원 자격증은 사무직의 경우 컴퓨터활용능력 1,2,3급, 워드프로세스 1,2,3급 중 1개 이상, 조무직은 기계, 전기, 통신, 토목, 건축, 농림분야 기사, 산업기사, 기능사 이상 자격증 중 1개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운전직은 1종 운전면허(대형)가 필요하다.
10급공무원 시험과목은 직렬별로 다르기 때문에 지원 전 해당공문 확인이 필수적이다. 10급공무원 종류로는 사무보조와 조무, 방호, 기계, 선박, 토목, 건축, 위생 등으로 구분된다.
경기도 교육청은 2007년부터 연 2회 정기적으로 공개채용을 실시하고 있으며, 서울시 교육청 역시 기능직공무원을 100명 이상 꾸준히 선발해왔다. 이외에도 지방법원, 의회사무처 등 국가산하기관에서 수시로 공고를 내고 선발하고 있어 10급공무원의 공개채용인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추세 속에 고용불안이 높아지면서 10급공무원의 경쟁률도 매우 치열하다. 지난 2월 진행된 충북지방병무청 운전직 채용시험에서는 무려 23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월 시행됐던 경기도교육청 기능직공무원(10급) 시험은 총 318명 선발에 1만14명이 응시 31.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현재 EBS 10급 공무원 단과반을 운영 중인 자격증·고시전문 교육기업 에듀윌(대표 양형남)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10급공무원의 문을 뚫기 위해서는 10급공무원 시험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