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특집] 진화하라... '통신업계' 무한경쟁 시대

2009-05-19 17:44

포화상태에 이른 통신업계는 지금 가입자를 뺏고 빼앗기는 무한경쟁 시대로 돌입했다. 이에 통신사업자들은 특화된 서비스를 통해 신규 가입자는 물론 기존 가입자들의 이탈을 막고 있다.
 
단순히 보조금과 경품 제공을 통한 마케팅 경쟁이 아닌 사업자마다 특화된 서비스와 전략으로 가입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화된 부가서비스는 물론 타 업종과의 제휴서비스, 할인요금제, 고객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는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통신시장에서 생존전략이 되고 있다.

통신사업자들만의 특화된 서비스를 이용하면 통신서비스를 더욱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전화는 단순 음성통화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인터넷전화를 통한 홈모니터링 서비스를 이용하면 인터넷 영상폰에 있는 카메라로 밖에서도 집안과 사무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어린 자녀와 노인, 환자가 있는 가정이나 빈 가게, 사무실이 걱정되는 자영업자들에게 유용하다.

여행에 편리한 서비스도 많다. ‘쇼 저팬’은 일본에서 휴대폰으로 지도, 맛집, 숙박업소, 관광명소 등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해외 출장이 잦은 직장인들은 '로밍오토다이얼'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외에서도 국제전화 번호, 국가코드 번호 없이 한국에서처럼 해당 전화번호만 눌러 편하게 통화할 수 있다.

영상통화로 조정하는 로봇청소기도 있다. 쇼 휴대폰으로 영상전화를 걸고 화면을 보면서 휴대폰 버튼으로 청소기를 조정할 수 있다. 충전, 전체자동청소도 가능하다. 여성 혼자 있는 집에 설치 및 애프터서비스(AS) 기사가 방문할 때 여성상담원이 동행하는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도 있다. 각종 사회 범죄로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 여성 고객들을 배려한 서비스다. 

교통상황서비스는 고해상도 지도를 바탕으로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제공한다. 인터넷 포털 ‘다음’과 제휴로 휴대폰으로 서울을 비롯한 4개 광역 시내의 주요 도로 및 경부, 중부 등 9개 고속도로와 4개 국도, 잠실, 영동 등 17개 한강 교량의 실시간 교통 상황을 볼 수 있다.

통신과 전혀 관계없는 사진·웨딩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온오프라인 토털 웨딩 서비스를 통해 예복, 예식, 가구, 가전, 허니문 등 결혼 준비에 관한 모든 것을 온라인 사이트와 오프라인 센터를 통해 검색, 비교할 수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시장의 가입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고 대부분 비슷비슷한 경우가 많지만 잘 찾아보면 통신사들만의 특화된 서비스가 많다"며 "통신사업자들이 특화된 서비스로 고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통신서비스가 기본적인 서비스 이외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가입자 유치에 활용하고 있다"며 "소모적인 마케팅을 뛰어 넘어 소비자들에게 꼭 필요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특화 서비스가 마케팅 전략이 될 수 있어 통신사들만의 특별한 서비스 개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ITㆍ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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