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석면 탈크사태 막기 위해 식약청 뜯어 고쳐야”

2009-04-24 00:07
의협, 보건복지가족부에 정책제안서 전달

대한의사협회는 제2의 석면 탈크 의약품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식약청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의사협회는 23일 식약청이 석면 탈크 의약품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원인과 관련, 비전문성, 비과학성, 무원칙성, 편향된 조직구조 및 조직의 폐쇄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우선 식약청의 조직구조를 개편한 후 제약구조 개편, 의약품 유통체계 개선, 의약품 질 관리체계 개선 등의 정책 개선을 통해 국민의 신뢰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의협은 식약청의 폐쇄성을 타파하기 위해선 식약청 및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에 임상전문가 및 식품전문가를 대대적으로 보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약품 질 관리 개선을 위해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임상시험화 하고,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없는 제품은 퇴출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제약산업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해서 외자 및 민간자본 투자유치, 임상시험과 연계되는 연구개발 및 인∙허가, 특허 등과 관련한 인프라 구축 등 정부의 지원 강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사협회는 이 같은 내용들이 담긴 정책제안서를 지난 22일 보건복지가족부와 식약청에 전달했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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