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서면조사' 수사기획관 문답

2009-04-22 17:03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는 22일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서면질의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노 전 대통령을 상대로 조사할 분량이 상당히 많다. 조사시간을 단축하는 한편 전직 대통령에 대해 최대한 예우를 갖추기 위해 서면질의서를 보냈다"고 말했다.

다음은 홍 기획관과의 일문일답.

-- 서면질의서를 보낸 이유는.
▲노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기 전에 쟁점사항을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질의서를 통해 확인할 부분이 있고 직접 조사를 통해 확인할 부분이 있다. 조사 시간을 단축하고 전직 대통령을 최대한 예우하기 위해 질의서를 보냈다.

-- 문항이 얼마나 되나.
▲질의서 양은 상당히 많다. A4용지로 모두 7쪽 정도다. 문항 수까지는 말할 수 없다.

-- 서면질의서 발송 방식은.
▲먼저 이메일을 이용해 질문 내용을 보내기로 문재인 변호사와 협의했다. 이후 원본을 정식으로 동봉한 뒤 수사관을 통해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 노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답변이 온다면 피의자신문조서로 봐도 되나.
▲아니다. 조사 전 단계.절차라고 보면 된다.

-- 서면질의서 답변 시한을 정했나.
▲가급적 주말까지 보내달라고 했다. 일찍 보내주면 좋지만 양이 많아서 주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 답변이 오는 시기와 노 전 대통령 소환일정이 연관이 있나.
▲당연하다.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조사와 서면질의서 답변 내용 등을 본 뒤 (소환 일정을) 신속하게 결정하겠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결정된 바 없다.

-- 100만달러ㆍ500만달러ㆍ12억5천만원 등 관련 의혹이 모두 기재돼 있나.
▲필요한 부분에 한해 기재했다.

-- 서면진술서에 국가기록물 유출 의혹 등 다른 사건도 포함돼있나.
▲그런 내용은 없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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