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위기극복전략) 농심, ‘3Ten’ 경영···'글로벌 식품기업' 도약
2009-04-22 13:33
지난해 9월 준공된 농심의 중국 상하이 금산공장. |
농심은 혁신경영을 기반으로 2015년 매출목표를 4조원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내적으로는 '3Ten' 경영목표를 달성하고 외적으로는 '신(辛) 브랜드' 해외마케팅을 강화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3Ten 경영목표는 매출 10% 향상, 이익 10%, 원가절감 10%를 달성하겠다는 것으로, 전사(全社)적인 '프로세스 혁신·품질 혁신·사회적 책임 혁신'을 기반으로 한다.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농심은 ‘장수식품’을 화두로 내놨다. 건강과 친환경이 곧 최고의 고객만족임을 표방, 식품 연구개발에 지속적인 투자와 식품 카테고리를 업그레이드 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의 공격적인 행보도 눈에 띈다.
2015년 매출목표 4조원 중 1조원을 해외사업으로 창출한다는 목표 아래 글로벌 판매전략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농심은 올해 베트남(호치민)과 러시아(모스코바)에 현지사무소를 설립해 ‘辛’브랜드의 글로벌화를 가속화 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 세계 라면 소비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중국내에서 신라면 브랜드 노출 다각화 전략, 대도시 중산층 이상을 타깃으로 한 고가 전략, 공항·호텔·골프장 등 특수 유통채널 확대 전략을 마련했다.
또한 농심은 ‘글로벌 QA(Quality Assurance)’ 활동 강화를 위해 중국 칭다오에 ‘농심 중국 식품안전연구소’를 설립해 미생물, 첨가물, 잔류농약, 방사선 조사 등 식품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
손욱 농심 회장은 “‘신농심 혁신 경영’을 통한 고객가치 혁신과 품질혁신으로 한 단계 발전된 농심의 모습을 즉실천으로 보여줄 것”이라며 “‘신(辛)’브랜드의 글로벌화 추진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식문화와 맛을 전세계에 전파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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