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더샾 퍼스트월드' 잔금납부율 88.1%

2009-04-17 17:03
잔금납부율 88.1%, 키수령율 77.6%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에 공급한 '더샾 퍼스트월드'의 잔금납부 및 입주가 거의 마무리됐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월 3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더샾 퍼스트월드의 잔금납부율이 88.1%, 키수령율은 77.6%(4월 16일 기준)에 이른다고 17일 밝혔다.

총 1596가구 중 1406가구의 계약자가 잔금 지급을 마쳤으며 1239가구가 집열쇠를 수령한 것이다.

최근 경기 침체 및 주택거래 감소로 자금 마련이 쉽지 않은 데다 기존 집이 팔리지 않아 신규 아파트의 초기 입주율이 매우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이 높은 잔금납부율은 이례적인 일이다.

더샾 퍼스트월드가 경제위기 등의 악조건 속에서 성공적으로 잔금납부와 입주를 높일 수 있었던 이유는 송도에 대한 개발기대감과 적극적인 입주마케팅 전개에 있었다는 분석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극도로 얼어붙은 상황에서 입주시작 2개월 반 만에 잔금납부율이 88%가 넘은 것은 역시 송도의 개발기대감이 여전히 크기 때문"이라며 "1월 말 최초 입주를 시작했을 때부터 입주지정일까지 단지 점등식 행사를 비롯해 U-헬스케어 시연 행사, 경품행사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시한 것이 잔금납부와 입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 중앙공원을 비롯하여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구간, 인천대교 완공 등 국제도시의 모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도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더샾 퍼스트월드는 지하2층, 지상 23~64층 총 14개 동으로 아파트 1596가구, 오피스텔 1058가구로 이뤄진 송도 최대규모의 주거단지이다.

또한 올해 초 극심한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서도 외국인특별공급 잔여분 분양에서 최고 5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보인 바 있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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