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예술의 전당' 종신회원 되다...클래식 음악축제 10년째 후원
2009-04-02 15:28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예술의 전당은 제 21회 교향악 축제 개막일인 3일 김 회장에게 종신회원증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1989년에 처음 시작된 교향악 축제는 지난 2000년 당시 외환위기로 후원사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김 회장의 적극적인 후원아래 교향악 축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예술의 전당은 개막일에 한화그룹 후원 10주년 기념행사도 함께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 2005년 이후 매년 문화 소외지역의 아동들을 교향악 축제에 초대한 한화그룹은 올해도 전국 오지의 초등학생 300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한화그룹 홍보팀 장일형 부사장은 "기업이 하나의 행사를 10년동안 꾸준히 지원해 온 것은 국내 문화예술계에서 드문 일"이라며 "문화·예술을 대중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한화그룹 문화 나눔 운동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예술의전당 신홍순 사장은 "장기적인 후원을 통해 국내 대표 음악축제로 자리잡게 해 준 한화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10년 동안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국내 대표 음악축제로 성장한 교향악축제야말로 기업과 문화예술계의 오랜 파트너십을 통한 아트경영의 성공사례"라고 말했다.
3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 7개 교향악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한화그룹은 교향악축제를 통한 클래식음악의 발전과 일반 대중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문화나눔 운동에 앞장 선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 메세나대상 대상, 2007년 문화서울후원상에서 문화나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