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오르니 교통카드 충전도 `쑥'

2009-03-24 11:09

 
휘발유 가격이 연일 오르면서 편의점의 교통카드 충전 매출도 부쩍 늘고 있다.

편의점 바이더웨이는 유가 상승에 따라 올해 들어 대중교통 이용자가 부쩍 늘면서 22일까지 티머니 충전 건수와 충전액이 작년 12월에 비해 각각 29%, 41%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T머니 충전 매출 증가 흐름은 휘발유 가격 상승 곡선과 거의 일치하고 있다고 바이더웨이 측은 설명했다.

T머니 1회당 충전 금액도 작년 12월 8천534원에서 3월 9천386원으로 10% 증가, 대중교통 장기 이용 의향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바이더웨이는 분석했다.

아울러 대중교통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버스, 지하철 등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손바닥 크기의 `핸드북' 판매도 작년 12월에 비해 23% 증가했다.

또 대중교통에서 MP3, PMP, DMB 수신기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이어폰 매출도 37% 증가했다.

바이더웨이는 이어폰 매출이 늘자 액세서리 기능이 강화된 `보석 이어폰' 6종을 역세권, 대학가 등지의 점포에서 판매하고 있다.

바이더웨이 상품팀 오재용 팀장은 "지속되는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인해 알뜰 대중교통족의 교통카드 구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기 좋아하는 젊은층 고객들이 액세서리형 티머니, 이어폰 등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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