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급성장 경험, 이제는 국가 브랜드로

2009-03-17 11:25

기획재정부는 17일 우리의 경제발전경험을 대표적인 국가브랜드로 발전시키기위해 개도국컨설팅(KSP, Knowledge Sharing Program)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를 '한국과 함께하는 경제발전' 사업으로 정하고 이날 이명박 대통령 주재의 국가브랜드위 1차보고회의에 보고했다.

'한국과 함께하는 경제발전'사업은 우리나라가 경제규모는 세계 13위인 것에 비해 국가브랜드는 50개국 중 33위에 불과해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범국가 차원의 체계적,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선정된 10개 사업중 하나다.

이에 재정부는 중점분야에 대한 우리의 경제발전경험을 전략적 경제협력이 필요국가에 지원하는 형태로 이번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을 후보국가로 해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신제윤 차관보는 "사업후발개도국에서 우리나라 경제발전경험을 자국의 경제발전모델로 활용하기 위한 발전경험 전수 요청이 급증함에 따라 KSP가 재정부 대표사업으로 선정됐다"며 "지난 2004년 부터 부처나 국내대학,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서 진행되는 부분을 표준화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차관보는 "개도국들이 자국의 경제상황에 적합한 경제발전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우리의 원조역량도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한나  기자 han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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