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무역흑자 40억불…사상 최대 예상
2009-03-16 15:17
이동근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은 1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가 하락으로 석유 수입 금액이 대폭 줄면서 이달 무역수지 흑자가 월별 기준 사상 최대인 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3월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하지만 수입은 33%나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상수지도 이달 5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무역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가 올해 전체 무역흑자 규모는 약 200억 달러를 예상했다.
그는 "석유 수입이나 수출 금액 증가율은 마이너스(-)이지만 건수로 따지면 증가세"라며 "이는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수출 증가율은 3분기 0%, 4분기 5% 정도로 올해 전체적인 수출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작년 하반기부터 수출이 급격히 감소한 영향도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외국인직접투자(FDI)와 관련해서는 "올들어 2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지만 이달 하순 10억 달러 규모 FDI 유입이 기대된다"며 "이를 고려하면 감소율이 40% 정도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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