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세계물포럼 참석차 15일 출국

2009-03-15 14:16

한승수 국무총리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되는 ‘세계 물포럼(World Water Forum)’에 참석하고 다하비(Dahabi) 요르단 총리의 초청으로 요르단을 공식 방문하기 위해 15일 출국한다.

5번째로 개최되는 세계 물포럼은 비정부간 기구인 세계 물위원회(World Water Council)에 의해 3년마다 개최되는 물분야 최대 국제행사로, 물문제를 주요 국제정치적 사안으로 부각시키고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다.

이번 세계 물포럼은 ‘수자원 격차 극복 (Bridging Divides For Water)’을 주제로 개최돼 주요국가 정부 및 국제기구 대표, NGO등 2만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우리나라에서도 국토해양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들과 한국물포럼 등 NGO 인사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오는 16일 개최되는 개회식 및 국가수반회의에는 터키 귤 대통령과 에르도안총리,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나루히토 일본 왕세자, 마츠우라 유네스코 사무총장, 구리아 OECD 사무총장과 샤 UN 경제사회담당 사무차장 등이 참석한다.

한 총리는 이번 포럼에서 ‘물과 재해’ 고위급 전문가 패널 준비회의를 주재하고 개회식과 국가수반회의에 참석하는 한편, ‘물과 재해’ 고위급 패널 회의에 참석,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총리실은 “21세기에는 물문제가 안보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한 총리의 이번 세계 물포럼 참가는 우리 정부가 물분야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 및 협력에 높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국가위상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어 한-터키 총리 회담을 갖고 양국 간 무역확대 및 우리 기업 진출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터키 원자력발전소 건설 진출 문제를 협의하는 등 터키와의 양자 경제·통상 협력 증진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18일에는 요르단을 방문, 압둘라 국왕 예방에 이어 다하비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요르단 양국 간 원전, 건설·플랜트 분야 등에서의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우리기업들이 요르단 주요 SOC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요르단 정부의 각별한 지원과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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