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는 죽지 않는다, 김동성 의원
2009-03-11 10:04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은 어디서 본 듯한 익숙함과 편안함이 느껴지는 정치인이다. 알고 보니 김 의원은 SBS프로그램 ‘솔로몬의 선택’에서 ‘솔로몬 법률단’으로 출연한 유명 변호사 출신이다.
그는 프로그램에서 개성 있고 명쾌한 해석으로 인기를 모았다. 사람들은 프로그램 덕분에 정치에 입문했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김 의원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대학 때까지 학생회장 선거라면 빠지지 않고 출마할 정도로 정치인으로서의 꿈이 컸다.
그 후 사법고시 1차에 합격한 그는 2차 시험을 앞두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학생회 대표로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좌절됐다.
2000년 판사에 임용된 지 1년 만에 그만 둔 그는 서울특별시 고문변호사와 경실련 시민입법위원으로 일하며 시민사회활동에 참여했다. 그리고 SBS의 ‘솔로몬의 선택’은 그에게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됐고 국회 입성을 가능케 했다.
김 의원은 주관이 뚜렷한 성격의 소유자다. 대학시절 운동권 선배들의 권유로 이념을 공부했지만 “공산주의 혁명하자”는 얘기에 실망해 사회문제를 실용적으로 해결하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실용주의’를 선택했다.
요즘 북한문제로 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김 의원의 관심사는 단연 안보와 외교 분야이다. 그는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북핵 위협과 한반도 안보문제는 물론, 군복무 비리자의 군복무기간을 1.5배 늘리는 병역법 개정안 등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늘이 무너져도 정의는 세워라.” 칸트가 말한 이 격언은 김 의원의 좌우명이다. 국민 대다수인 서민과 약자, 소외된 계층을 위한 제도를 만들고 시행에 힘쓰는 것이 정의 일 것이다. 올해도 정의를 세우는 국회의원으로서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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