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국내은행, 단순자기자본비율 6% 미만
국내 은행들의 단순자기자본 비율 평가 결과 1등급 우량은행 기준인 6%에 미치지 못하는 은행이 11곳에 달했다.
금융감독원은 9일 이같이 밝히고 18개 국내은행들의 단순자기자본비율을 집계한 결과 평균 6.23%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 우선주 등 부채성 자본을 포함한 BIS(국제결제은행) 비율은 12.19%를 기록했고 부채성자본 중 후순위채를 뺀 기본자본(Tier1) 비율은 8.79%였다.
단순자기자본비율은 미국 정부가 자본지원프로그램에 따라 은행별로 자산건전을 평가하는 스트레스트 테스트를 실시할 때 적용하는 유형자기자본비율(TCE)과 유사한 개념이다.
은행별로는 14.14%를 기록한 수출입은행의 단순자기자본비율이 가장 높았고 산업은행(9.95%)이 뒤를 이었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7.51%를 기록한 씨티은행과 국민은행(6.49%)이 높았다.
신한은행은 BIS 비율이 높았지만 단순자기자본비율은 5.58%를 기록했고 우리은행은 5.19%에 머물렀다. 두 은행 모두 우량은행 기준인 6%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외국은행들과 비교할 경우 국내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은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미국의 씨티가 1.5%, JP모건이 3.8%, 모건스탠리가 4.4%의 단순자기자본비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유럽의 UBS는 1.1%, 독일의 도이치방크는 1.2% 수준이다.
금감원은 분기별 은행들의 경영실태를 평가할 때 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단순자기자본비율을 구분해 점검하고 있다.
금감원은 단순자기자본비율에서 보통주와 잉여금 정도가 인정된다면서 은행들의 자본확충 방식에 따라 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등의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표> 국내은행 자본적정성 비율 현황
은행명 | BIS비율 | 기본자본비율 | 단순자기자본비율 |
신 한 | 13.42 | 9.30 | 5.58 |
우 리 | 11.67 | 7.70 | 5.19 |
SC제일 | 11.18 | 9.09 | 4.72 |
하 나 | 13.27 | 9.32 | 6.04 |
외 환 | 11.71 | 8.59 | 6.01 |
한국씨티 | 12.69 | 10.56 | 7.51 |
국 민 | 13.20 | 9.98 | 6.49 |
대 구 | 11.95 | 7.98 | 5.94 |
부 산 | 13.19 | 8.43 | 5.86 |
광 주 | 12.12 | 7.58 | 5.86 |
제 주 | 12.98 | 8.19 | 5.92 |
전 북 | 12.92 | 7.50 | 5.14 |
경 남 | 11.78 | 7.84 | 6.01 |
산 업 | 13.43 | 11.95 | 9.95 |
기 업 | 11.39 | 7.24 | 5.27 |
수출입 | 8.67 | 7.31 | 14.14 |
농 협 | 11.12 | 6.78 | 4.91 |
수 협 | 11.47 | 6.09 | 4.14 |
국내 은행 | 12.19 | 8.79 | 6.23 |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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