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수혜 가장 큰 강서구, 전세가 가장 저렴

2009-03-09 11:06

오는 5월 말이면 지하철9호선 1단계 구간이 개통돼 이 구간 이용객들의 출퇴근 소요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또 일부 역을 건너뛰는 급행열차가 도입되면 김포공항에서 신논현역까지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강서구 염창동의 경우 집에서 정류장까지 걷는 시간과 버스 기다리는 시간, 지하철 환승하는 시간까지 합치면 강남 출퇴근에 있어 적어도 왕복 3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1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소요시간이 반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 일대 직주근접형 전세 주택을 노리는 수요자들에 입맛에 맞는 아파트들에 대해 알아봤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조사결과에 따르면 9호선 1단계 수혜지역인 강서‧양천‧동작‧서초‧영등포구 전세가 중 강서구가 3.3㎡당 514만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동작구(554만원), 영등포구(656만원), 양천구(768만원), 서초구(776만원)의 순으로 나타나 가장 비싼 서초구보다는 최대 263만원까지 저렴하다.

특히 강서구 가양동과 염창동, 마곡동이 큰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이들 지역은 차로 이동 후 지하철까지 이용해야 했기 때문이다. 가양동에서 이용할 수 있는 9호선은 가양역과 양천향교역이다.

가양6단지에서 가양역까지는 걸어서 5분 거리로 여의도까지 20분 정도, 강남까지는 3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데다 대단지(1476가구)로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매물이 많은 편이다. 59㎡형 전세가가 7000만~8000만원, 72㎡은 9000만~1억원이다. 양천향교역에서 걸어 8분거리인 대아동신2단지는 59㎡ 전세가 8000만~8500만원, 69㎡형은 1억~1억2000만원이다.

마곡동 금호어울림은 현재 가장 가까운 역이 5호선 발산역으로 차로 7분정도 이동해야 한다. 하지만 9호선이 개통되면 양천향교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로 여의도까지는 20분 정도, 강남까지는 35분정도(완행 기준)면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09㎡형이 1억5000만~1억7000만원, 128㎡형은 1억8500만~2억2000만원이다.

마곡동 신안은 신방화역이 걸어서 8분거리로 전세가는 79㎡형이 6500만~7500만원, 82㎡형은 7000만~8000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해 신혼부부 및 사회초년생이나 독신자에게 인기가 많다. 여의도는 25분, 강남은 40분 정도면 출퇴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염창동에서는 등촌역, 염창역, 증미역 이용이 가능하다. 태진한솔은 염창역이 걸어서 4분거리로 9호선 개통에 따라 역세권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79㎡형은 1억1000만~1억2000만원 105㎡형은 1억4000만~1억5000만원선이다.

이밖에 신방화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방화동 마곡푸르지오 82㎡형은 1억1000만~1억2000만원, 103㎡형은 1억5000만~1억6000만원이다. 가양역이 걸어서 8분 거리인 화곡동 우장산 롯데캐슬은 115㎡형이 1억8000만~2억2000만원, 168㎡형이 2억8000만~3억2000만원이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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