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CEO, 이제 서울역에서 회의한다
2009-03-09 09:59
코레일이 마련한 서울역 기업 CEO 회의룸. |
코레일은 이번 VIP룸 개방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인을 위한 것으로 역 회의실 활용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경제살리기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또한 코레일은 지방의 중소기업인들이 열차 이용 후 바로 서울역에서 회의나 비즈니스 상담을 할 수 있어 시간적, 공간적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업 경쟁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호균 코레일 서울지사장은 “KTX 개통으로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에 접어들면서 비즈니스, 학술세미나 등 철도역에서 각종 회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용 고객의 호응에 부응하고 경기불황을 겪는 중소기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CEO 회의실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역 기업 CEO 회의실은 대구상공회의소가 운영을 맡게 되며 2명의 상근 직원이 근무하고 사무를 처리할 수 있는 공간과 고급스러운 실내분위기의 고객 상담실을 갖췄다.
코레일은 지난 2005년 대전지사에서 처음 회의실 임대를 시작한 이래 현재 서울역, 용산역, 동대구역, 부산역, 광주역 등 전국 12개역에 51개 회의실을 운영 중이다. 작년 한해 코레일 회의실 이용자수는 약 30만7000명이며 임대수입은 12억5000만원에 이른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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