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의원, 아시아지역 개입 촉구
사진: 짐 웨브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아시아 지역에 대한 미국의 적극적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파이낸셜타임즈(FT)는 5일(현지시간) 짐 웨브 민주당 상원의원(버지니아)이 "아시아는 글로벌 경제와 세력 구조의 변화에 매우 민감한 지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웨브 의원은 "미국이 아시아 지역의 경제적, 문화적, 외교적 영향력이 중국에 할양되는 것을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아시아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진 가운데 미국의 개입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적극적으로 관여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신 행정부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지난 2월 첫 해외 순방 지역으로 아시아를 선택하면서 이미 아시아 지역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으로 FT는 분석했다.
웨브 의원은 "미국이 태국과 안보의 필요성에 대한 협의를 하는 동안 중국은 태국에서 경제적 위치를 확고히 했다"며 중국 세력 확장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는 중국이 태국 경제를 흡수한 반면 미국은 안보적 문제에도 더이상 관여하지 못할 전망과 더불어 태국에서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음을 드러낸다고 그는 설명했다.
미얀마는 미국이 2003년 경제적 제재를 가했음에도 중국, 인도, 태국 등과 지속적으로 무역 활동을 해왔다.
이에 클린턴 장관은 "미국의 경제적 제재가 미얀마를 변화시키지 못했다"며 "오바마 행정부가 제재 조치 해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트남 전쟁에서 해군으로 활동할 당시부터 아시아 지역에 관심을 가졌던 웨브 의원은 미국이 미얀마에 경제적 제재 조치를 취한 것은 실수였다고 지적했다.
웨브 의원은 "2001년 버마에 잠시 머무는 동안 미국의 경제적 제재로 인해 미얀마가 겪고 있던 고통이 더욱 심화된 것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미얀마에 대한 경제적 개입을 중단하면 미국은 중국이 매우 비도덕적인 외교 정책으로 미얀마 내 입지를 확고히 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미얀마에 다른 방면으로 관여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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