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추경처리 후 임기 마칠 것”

2009-03-06 09:48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6일 “추가경정 예산안을 처리하고 난 뒤 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 “은행법 처리 불발 등 지도부 전략부재에 대한 당내 비판이 있는데 원내대표 임기 문제는 별다른 변수가 없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5월까지이나 그간 자신의 거취문제에 대해서는 입을 닫아 온 만큼 명예 퇴진하겠다는 의지를 처음으로 밝힌 것이다.

이에 따라 유력 후임 원내대표 후보들인 안상수, 정의화, 황우여 의원 등 차기 경쟁자들의 물밑 경선 운동 전략에도 상당한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또 3월 임시국회 개회 가능성과 관련, “원칙적으로 3월 국회는 열지 않겠다고 했지만, 민주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계류 중인 안건들은 3월 말, 단 며칠이라도 열어 처리하는 게 옳지 않느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은행법뿐만 아니라 국가균형발전법, 토지임대부 분양주택공급촉진 특별조치법(일명 ‘반값아파트’법) 등 계류 법안들은 모두 여야가 합의한 민생법안으로, 빨리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미디어법의 ‘사회적 논의를 위한 미디어발전 국민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사회적 논의기구에서 미디어정책이 산업과 방송에 미치는 영향 등을 충분히 논의한 뒤 결정은 상임위인 문방위에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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