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돌 맞은 케이블TV, 통신시장 공략 선언
지난 95년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로 14주년을 맞은 케이블TV업계가 올해 통신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14주년 케이블TV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치열해지고 있는 방송통신업계에서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 시장을 리드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날 길종섭 회장은 "방송통신업계가 보다 치열한 경쟁을 요구받고 있다"며 "케이블TV가 국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매체로 거듭나 이를 토대로 경쟁에서 승리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국민들이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통신서비스분야에 적극 진출해 통신비를 효과적으로 인하시켜 가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케이블TV 전체의 역량을 집결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케이블TV협회는 이날 영문 명칭을 ‘Korea Cable Television & Telecommunication Association'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통신서비스 제공 의지를 천명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서면 축사를 통해 "우리 국민의 80% 이상인 1500만 가구가 케이블방송을 보고 있고, 연간 매출 6조원에 종사자도 3만여 명에 이르고 있다"며 "케이블TV가 제2의 도약을 위해 무선전화와 와이브로 등 미래형 통신산업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2012년 디지털 전환을 차질 없이 추진해 방송통신융합 시대를 선도하고 국가 경제를 살리는데도 앞장 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시중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정세균 민주당 대표,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등 국회의원과 방송통신 미디어 관계자 300명이 참석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격려사에서 그동안 케이블TV매체를 방송통신 영역의 주요한 축으로 성장시켜 온 업계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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