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시민과 함께 ‘워낭소리’ 관람
2009-02-15 16:27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대학로에서 영화 ‘워낭소리’를 관람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사전에 청와대 내부에도 시간과 장소를 알리지 않고 경호 차량도 없이 일부 수행원들만 대동한 채 마이크로버스를 타고 대학로 동숭아트센터를 찾았다.
평소 영화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 대통령은 지난 대선기간 극장에서 ‘마파도2’와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상영한 데 이어 지난해 당선인 시절에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관람한 바 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일반인들이 속속 상영관 안으로 들어오면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자 웃으며 “안녕하세요”, “앉으세요”라고 인사를 건넸고, 일부 관람객은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번 영화를 계기로 (독립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달라질 것 같다”며 “역시 작품이 좋으면 사람들이 많이 보러 온다”고 격려했다.
이날 이 대통령 내외의 영화관람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이동관 대변인, 박형준 홍보기획관, 김백준 총무비서관, 김희중 제1부속실장 등이 수행했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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