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2년차株 수익률 '눈에 띄네'

2009-02-15 01:28

마이스코 등 최대 142% 상승

상장 2년차에 접어든 코스닥 종목이 양호한 주가 흐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1월2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마이스코는 한때 공모가대비 52% 하락하기도 했으나 13일 기준 142%에 이르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어 한텍(62%)과 LG이노텍(47%) 엔케이(40%) SIMPACANC(35%) 고영(23%)이 뒤를 잇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상승률이 각각 4.9%와 16.2%에 그친 것과 비교가 된다.

김한솔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들 종목이 거래되는 코스닥시장이 올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작년 급락에 따른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는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기에 상장했지만 상대적으로 덜 오른 청담러닝과 슈프리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라는 조언이다.

김 연구원은 "작년에 상장돼 아직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이지 않은 청담러닝과 슈프리마도 주목해야 한다"며 "이들 종목은 상장 이후 수익률이 각각 2%와 14%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작년 경제위기라는 엄혹한 시장상황에서 상장된 주식을 살펴보다 이들 종목을 주목하게 됐다"며 "힘든 과정을 거쳐 자리 잡은 만큼 앞으로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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