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한-불 방송정책 교류 협력 강화
▲방송통신위원회 최시중 위원장(우)과 프랑스 CSA 브와용 위원장(좌)의 회담 모습. |
방송통신위원회가 프랑스와의 방송정책 교류 협력 강화에 나섰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6일 프랑스를 방문해 향후 양국간 방송 분야의 정책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하고 프랑스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방송 전환 준비, 공영방송 개혁 및 미디어산업의 바람직한 발전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프랑스의 방송 규제기관인 CSA(시청각최고위원회)를 방문해 미셀 브와용(Michel Boyon) 위원장을 만나 프랑스의 디지털 전환 추진 준비현황을 파악했다.
브와용 위원장은 프랑스에서 TV 시청자의 약 70%가 지상파방송을 시청하고 있으며, 2011년까지 디지털방송 전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정부와 민간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디지털전환 추진위원회와 유사한 정부·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기관을 설립해 캠페인·개별 방문 설명 등 대국민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향후 취약계층에 DtoA(Digital to Analog) 어댑터, 디지털 수상기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디지털방송 전환으로 회수되는 주파수는 상당부분 디지털방송용으로 활용하고, 일부는 차세대 이동통신에 사용할 계획이며, 현재 주파수 회수·재활용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브와용 위원장은 앞으로 양국간 방송정책에 대한 교류를 활성화해 방송서비스의 선진화, 미디어 산업의 발전 등에 상호 기여하기를 희망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오는 6월 17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 방송통신 컨퍼런스' 행사에 브와용 위원장의 기조연설을 요청하고, 행사 기간 중 방송위원회와
행사 기간 중 구.방송위원회와 CSA간에 맺었던 양해각서(MOU)를 계승해 양 기관 간에 새로운 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프랑스 문화커뮤니케이션부를 방문해 크리스틴 알바넬(Christine Albanel) 장관을 면담하고, 프랑스의 공영방송 개혁과 미디어산업 발전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 위원장은 2월 6일(금) 프랑스 정책탐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세계 최고의 공영방송사인 BBC 및 문화미디어체육부(DCMS), BT 등을 방문하기 위해 2월 7일(토) 영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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