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환승론 신청자 급증

2009-02-08 12:50
신청자격 완화로 일평균 2.5배 늘어

고금리 대출에서 은행권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신용회복기금의 전환대출(환승론) 신청자가 크게 늘고 있다.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 2일 전환대출 신청자격을 대출액 1000만원 이하에서 3000만원 이하로 확대한 후 신청자 수가 하루 평균 40여 명에서 100여 명으로 급증했다고 8일 밝혔다.

제도권 금융기관과 등록 대부업체 등에서 3000만원 이하를 연 30% 이상의 고금리로 빌린 후 정상적으로 상환하고 있는 저신용층이 전환대출을 신청하면 신용회복기금의 보증을 받아 연이율 20% 안팎의 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콜센터를 통한 상담 건수도 하류 평균 3000여 건으로 크게 늘었다. 캠코는 방문가자 가장 많이 몰리는 서울 강남 본사 신용회복지원센터에 상담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상담 창구도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12월19일부터 지난 6일까지 총 1725명(136억8600만원)이 전환대출을 신청해 813명(56억8400만원)이 은행 대출로 갈아타 이자 부담을 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자 중 407명(39억7000만원)은 신용보증 약정을 맺었으며 나머지는 심사가 진행 중이다.

권기선 캠코 신용회복기금부장은 "지원 대상 금액이 확대되고 지난해 9~12월 대출약정을 맺은 사람까지 지원대상에 포함되면서 신청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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