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출산하면 차값 깎아 드려요"
현대차가 서울시와 함께 자녀 출산 장려 방안 마련에 나섰다.
현대차와 서울시는 지난 6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건물에서 다자녀 가구에 대한 신차구매 할인 등을 골자로 한 `출산장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 체결식을 개최했다.
현대차는 서울에 주소지를 둔 가구 중 올해 자녀를 출산하거나 이미 다(多)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가구, 서울시가 발행한 다둥이 행복카드를 소지한 가구가 신차를 구입하면 최대 30만 원의 할인 혜택을 줄 방침이다.
서울시는 구청과 동사무소 등 산하 600여 개의 행정기관에서 현대차와 맺은 협약 내용을 게시판과 소식지, 홈페이지에 홍보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미 서울시는 조례를 통해 다자녀가구에 대해 자동차 취ㆍ등록세를 50% 감면해 주고 있다.
또 2007년부터 다둥이 행복카드 제도를 마련해 자녀를 둘 이상 둔 가구에서 카드 제휴업체의 물품을 구매하거나 시설을 이용할 경우, 가격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르면 18세 미만 자녀가 3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에서 배기량 2천㏄ 승용차를 2천만 원에 구입한다고 가정할 때 서울시의 세액 감면액 80만 원과 현대차의 다자녀 가구 할인 30만 원을 합해 110만 원 정도 차값을 아낄 수 있다.
현대차 신영동 국내영업본부장은 "자녀 출산과 보육은 가정에서 자동차를 구매하는 가장 큰 동기 중 하나이며 차값은 가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다자녀 및 출산가정 등에 제공되는 세액 감면과 할인 혜택은 실질적이고 피부에 와 닿는 출산장려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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