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 열풍에 원작만화도 인기

2009-02-05 17:24

   
카미오 요코의 '꽃보다 남자' 원작만화
 
KBS월화 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가 방송 10회만에 시청률 30%를 넘어서며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카미오 요코의 원작 만화책을 비롯 소설, 애니메이션 등도 덩달아 온라인 쇼핑사이트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은 5일 원작만화의 등록 건수가 240여건으로 드라마 시작 전에 비해 5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김정남 옥션 팀장은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원작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새 책은 물론 중고 만화책도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 역시 일반적인 중고 만화책(권당 200~1000원)에 거래되는 것이 비해 2~10배 가량 비싼 2000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등록되자마자 판매가 완료되고 있는 실정이다.

재출판된 '꽃보다 남자 20편 완전판(11만4000원)' 낮지 않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하루 10세트 가량씩 판매되고 있다. 옥션에서 만화책을 판매하는 장승혁 코믹존 실장은 "온라인 판매는 물론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찾는 고객도 부쩍 늘었다. 특히 20~30대 직장여성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작만화 뿐 아니라 '캣스트릿' '메리의 향' 등 원작만화 작가인 카미오 요코의 다른 작품도 덩달아 관심을 끌고 있으며, 꽃보다 남자 애니메이션 등도 드라마의 인기를 업고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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