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제2의 두바이를 꿈꾸다
사진: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아부다비 부동산시장의 활황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
글로벌 경제 악화로 인한 중동 지역의 급격한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제 2의 두바이를 꿈꾸는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아부 다비 지역에 대한 부동산 개발의 열기는 여전하다.
데이터 관리 솔루션업체 중동 IIR에 따르면 오는 4월 개최될 2009 아부다비 도심 부동산 박람회에서 업체 부스의 85%가 이미 예약이 완료되면서 아부다비 부동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고 아라비안 비즈니스가 최근 보도했다.
아부다비 도심 박람회의 마크 굿차일드 본부장은 "세계의 여러 지역에서 부동산 개발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UAE의 아부다비 지역은 가장 활발하다"고 말했다.
굿 차일드 본부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과거 묻지마식 무분별한 개발에서 장기적 관점에서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투자식으로 경기흐름이 변화했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아부다비는 2009년 부동산 시장에서 더 높은 메리트를 갖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부다비 도심공간 박람회는 지역투자가들 뿐 아니라 공공 및 민간 부동산 개발과 설계에 관여하는 전 세계의 투자가, 건축가, 디자이너, 개발업자, 정부관료, 주요 의사결정자 및 고위임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 박람회에는 부동산 이외에도 100명 이상의 금융, 부동산, 투자관련 인사들이 참여하는 부동산 금융 및 투자 컨퍼런스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업체 존스랑라살르가 발표한 세계 82개 시장에 대한 2008년 부동산 투자 지수에서 아부다비 부동산 시장은 향후 1~2년간 가장 높은 투자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 2006년 총 56개 부동산 투명화 지수 조사국가 중 2008년에 27개 국가의 부동산 투명화지수가 개선된 가운데 UAE가 1.04 상승해 부동산 투명화 지수가 가장 많이 향상됐다고 존스랑라살르 측은 발표했다.
지난 몇개월간 급속한 두바이 부동산 개발 둔화로 인해 UAE의 부동산 및 건설 업계가 실업자를 양산해내고 있는 가운데 두바이의 부진이 아부다비에는 반사이익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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