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보증 2차 미분양매입 신청 크게 줄어
2009-01-18 20:31
대한주택보증의 2차 환매조건부 미분양 매입 신청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18일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2차 환매조건부 미분양 매입 신청을 받은 결과 총 6364가구에 9791억3065만원 규모의 매입 신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차 매입 신청 때보다 건설사수, 사업장수, 가구수, 매입신청금액 모두 적다. 1차 당시에는 54개 건설사가 62개 사업장 8327가구, 1조2593억원의 매입신청을 한 바 있다.
주택보증은 이번에 지방소재 공정률 50%이상인 주택를 보유한 건설사를 대상으로 총 1조5000억원을 한도로 미분양 매입신청서를 접수했지만 신청금액은 매입한도 대비 66%에 그친 것이다.
이번 2차 매입에는 36개 건설사가 41개 사업장에 대해 매입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1차 때는 매입예정한도가 5000억원이었지만 이번 2차는 1조50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매입신청규모가 예상보다 엄청나게 줄어든 것으로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건설업계는 100위원 내의 상당수 기업들이 대주단협약에 가입되면서 1년간 채무상환 유예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자금 융통에 어느 정도 숨통이 틔이면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주택보증은 이번 신청분에 대해 예비심사를 통해 분양가 할인율, 공정률, 분양률 등을 기준으로 본심사 대상을 확정할 계획이다. 그리고 나서 완공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다음 달 중 매입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