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公, 작년 전세보증 사상 최대
2009-01-06 14:44
부동산시장 침체로 전세 수요 급증
지난해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무주택 서민들에게 전세자금 대출 보증을 선 금액은 전월 대비 22% 감소한 27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전세자금 보증 실적은 3조5486억원으로 전년의 2조5366억원보다 40% 증가하게 됐다. 이는 2004년 공사 설립 이후 최대 규모다.
공사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의 여파로 주택매매거래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전세자금 보증 공급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주택 구입과 관련해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전세자금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은 무주택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 보증 없이 은행에서 전세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가구주가 대상이며 결혼 예정자나 소득이 있는 단독 세대주도 이용할 수 있다.
전세보증금의 최대 80%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이용자는 대출금리 외에 0.3~0.6% 수준의 보증료를 부담해야 한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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