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자금사정 6년來 최악

2009-01-02 09:20
한은, 12월 자금사정 BSI 결과 발표

제조업체들의 자금 사정이 지난 2003년 이후 최고로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최근 139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2일 발표한 '2008년 1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자금사정 경기실사지수(BSI)는 61로 전월의 66보다 5포인트 급락해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3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자금사정 BSI는 지난해 5월 83에서 7월 81, 9월 77, 10월 70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대기업의 자금사정 BSI는 64로 전월 대비 9포인트 급락했으며 중소기업도 2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 자금사정 전망 BSI는 12월 58로 전월 대비 7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은 71에서 61로 떨어졌으며 중소기업은 62에서 56으로 6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모든 자금사정 BSI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악의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며 "앞으로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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