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환율 이틀째 하락..1,349.6원
2008-12-16 16:05
원.달러 환율이 주가 강세의 영향으로 이틀째 하락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7.40원 떨어진 1,349.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1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4.00원 오른 1,371.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373원으로 상승하고 나서 매물이 유입되자 1,350원 선으로 떨어졌다.
이후 환율은 1,353~1,366원 사이에서 공방을 벌인 뒤 장 후반 매물이 우위를 점하자 1,349.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주가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주식매도세 전환에도 주가가 장중 반등하면서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장 막판 역외세력의 매도세 강화로 손절매도가 촉발되면서 1,350원이 무너졌다.
외환은행 김두현 차장은 "급등세가 한풀 꺾인데다 달러화가 계속 약세를 보이면서 매도 심리를 부추겼다"며 "역외세력이 매도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원.엔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100엔당 10.27원 하락한 1,492.92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