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자산 지키려 안간힘?

2009-01-06 10:12

최근 신용위기 한파가 브릭스 국가중 하나인 러시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 자국내 자산을 지키기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인터네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최근 보도했다.   

지난 10월말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의 가장 높은 상관중 한명인 이고르 세친 러시아 부총리가 매우 높은 수익을 가져다주는 채광산업에 갑작스러운 관심을 표명하면서 비료업체인 JSC 우랄칼리라는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억만장자  드미트리 리볼로블레프 회장과의 개인적인 만남을 가졌다. 

이처럼 러시아 정부의 핵심참모로 주목받던 세친 부총리는 비료업체인 JSC 우랄칼리 회장과의 개인적인 면담을 통해 최근 금융위기로 인해 타격을 받은 채광업체에 대한 지원방안에 대한 논의를 했다.

세친 부총리는 지금까지 인터뷰나 공식적인 입장을 자제해온 편이지만 해외로 자본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기위해  전력 투구하고 있다고 정부관계자는 밝혔다. 


이같은 우카랄리 업체에 대한 조사에서 세친의 역할은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로 하여금 회사가  위험에 처했다고 가정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처럼 확산되고 있는 부패는 이러한 불신이 더욱 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우랄칼리 사건은 명백한 내부자 거래에 의해 표시된 것임이 확인됐다고 IHT는 전했다.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수백만 달러의 벌금을 포함해 회사의 안정적인 정착에 대한 협의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1990년대에 러시아가 실수했던 거대한 석유를 비롯해 가스, 천연자원이 민간의 손에 들어가도록 하는 정책을 꽤 오랫동안 유지해왔다.

그러나 경제적 난관에 봉착한 러시아 정부에게 있어 재정확보가 가장 최우선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천연자원 개발은 이들의 가장 최대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IHT는 전했다. 

지난 11월 러시아 정부는 금융위기 속에 어려움에 처한 '올리가르흐'(과두재벌)의 구제에 나섬에 따라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배력이 강화되고 재벌체제의 재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푸틴 총리도 최근 과두재벌에 대한 정부의 개입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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