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에르미타쥬 박물관과 한국어안내 제휴

2008-11-30 17:45


   
 
[사진설명] 박용순 대한항공 구주지역본부장(오른쪽 첫번째)과 블라디미르 마트베예브 에르미타쥬 박물관 부관장, 알렉산더 그링골츠 델리아 사장이 지난달 28일 '한국어 후원 제휴식'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
세계3대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서비스 성사로 국제사회에 한국어 위상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쥬 박물관에서 블라디미르 마트베예브 에르미타쥬 박물관 부관장과 이석배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한민국 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르미타쥬 박물관 한국어 서비스후원 제휴식’을 가졌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로써 내년 3월부터 에르미타쥬 박물관에서는 아시아권 최초로 주요 작품 300점에 대해 한국어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월 루브르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에 이어 이달 대영박물관과 에르미타쥬 박물관도 연이어 제휴함으로써 세계 3대 박물관에 한국어 진입을 성공시켰다.

러시아 에르미타쥬 박물관은 모네, 밀레, 르누아르를 비롯해 세잔, 고흐, 고갱, 드가 등 예술가들의 걸작 290만 점이 전시돼 있으며, 매년 260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문화적 명소이다.

현재 에르미타쥬 박물관은 러시아어·영어·독일어·프랑스어·이탈리아어·스페인어 등 총 6개 국어로 안내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이승렬 대한항공 차장은 “이번 제휴는 현지 교민들은 물론 우리 국민들에게도 자긍심을 고취시키기에 충분하다”며 “아직 한국어 안내가 제공되지 않는 세계적 박물관을 대상으로 계속 서비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성 기자 f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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