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구파 경제통 유일호 의원
2008-11-26 18:07
한나라당 유일호 의원하면 정치인이라기보다는 학문을 연구하는 교수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 오른다. 이런 이미지는 정치인으로 변신한지 6개월이 지난 26일 현재도 이어져 당 내에서도 ‘학자형 경제통’으로 통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 ‘학자형 경제통’을 열거하자면 나성린 의원을 들 수 있겠으나 의정활동에 대한 시각 자체가 틀리다. 유 의원은 항상 좀 더 제대로 된 정책을 추진하려면 의원도 내용부터 알아야 한다며 전문성 배양이 우선임을 거듭 강조한다.
소속 상임위가 보건복지위인 것도 있겠지만 그의 의정활동 주요 관심사는 ‘복지’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지금도 ‘의원활동 보단 서민복지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하는 게 하루일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거스 히딩크 전 한국축구 국가대표의 말을 빌리자면 ‘아직 배고프다’인 셈이다.
그런 유 의원의 당초 희망 상임위는 기획재정위였다. 경제학을 전공한 학문적 이론과 한국조세연구원에서 원장을 지낸 조세실무경험을 살릴 생각이었던 것.
인품에 있어서도 평가가 우수한 편이다.
한 측근은 “전형적 학자 출신다운 기품뿐 아니라 마음도 넓다. 처음 보는 사람도 자신이 의원이라는 부담감을 전혀 주지 않는다”고 평했다.
또 “보통 국회의원이라고 하면 여론을 의식해 정책이나 PR에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지만 유 의원 자신은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 모양이다”고 덧붙였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