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9만7천명 증가..3년8개월來 최저
2008-11-12 14:39
10월 취업자 증가 수가 10만명 밑으로 떨어지면서 고용 사정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천384만7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만7천 명(0.4%)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폭은 지난 2005년 2월(8만명)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정부 목표인 20만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7개월째 20만 명대에 머무른 뒤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는 7개월째 20만 명을 밑돌다가 10월 들어 10만 명 밑으로 내려갔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0만6천 명)에서 늘어났지만, 제조업(-6만3천 명), 도소매.음식숙박업(-5만2천 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4만3천 명), 건설업(-3만8천 명), 농림어업(-1만7천 명) 등 대부분 업종에서 줄었다.
임금근로자는 1천631만4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만7천 명(1.0%) 증가했지만 비임금근로자는 같은 기간 7만 명(-0.9%) 감소한 753만3천 명이었다.
취업시간대별로는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257만 명으로 작년 동월에 비해 7만7천 명(3.1%) 증가했고, 36시간 이상은 2천104만2천 명으로 2만8천 명(0.1%) 늘어났다.
10월 고용률은 60.0%로 작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은 3.0%로 작년 동월과 같았고 청년 실업률은 0.1%포인트 올라간 6.6%로 집계됐다.
경제활동인구는 2천458만2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만 명(0.4%) 증가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1.9%로 0.4%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514만4천 명으로 33만7천 명(2.3%) 증가했다.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를 보면 통학(13만1천 명, 3.0%), 가사(6만7천 명, 1.3%), 육아(5만7천 명, 3.9%), 연로(5만7천명, 3.8%), 쉬었음(5만5천 명, 4.6%) 등은 증가한 반면 심신장애(-9천 명, -2.0%)는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12만4천 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만 명(31.4%) 증가했다.
아울러 계절조정 취업자는 2천358만4천 명으로 전월에 비해 1만6천 명 증가했고 계절조정실업률은 3.1%로 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