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메르켈 "국제금융시스템 구축 시급하다"

2008-10-30 12:48

 

   
 
사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새로운 국제금융시스템 창출에 대한 합의가 1년 안에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새로운 국제금융시스템 창출에 대한 합의를 1년 안에 이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29일(현지시간) 열린 독일수출인협회 콘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오는 11월 15일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유럽의 견해가 개진될 수 있길 바란다"며 "새로운 국제금융시스템 창출에 대한 합의가 1년안에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제사회 지도자들도 브레튼우즈 체제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국제금융질서가 구축되야 하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미구엘 데스코토(니카라과) 총회 의장은 "1944년 미국 브레튼우즈에서 창출된 국제금융질서가 현재 경제위기에 대응하는데는 역부족이다"면서 "새로운 국제금융시스템에는 개도국과 빈국의 이해가 반영되면서 강도 높게 개혁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0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도 "다음달 G2정상회의가 국제금융 개혁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어젠다 설정 과정에서 개도국과 빈국 등 모든 국가의 목소리가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엔은 30일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에 대한 개혁방안을 논의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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