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냐...크리머냐 '한-미 맞대결'

2008-10-29 13:58

한국 여자프로골프투어(KLPGA) 사상 첫 메이저 3개 대회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신지애(20.하이마트)가 이번엔 LPGA투어 2승에 도전한다.

그 무대가 31일부터 사흘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6468야드)에서 열리는 LPGA 아시아 투어 두 번째 대회인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총 상금 160만 달러)이다.

지난주 끝난 KB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대회 우승으로 최고의 샷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신지애는 이번 대회를 통해 내년 LPGA투어 무대의 시험대로 삼겠다는 각오다.

특히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내 시즌을 마감하는 신지애는 “올 시즌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차분히 준비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며 팬들에게 고별 선물을 약속했다.

그러나 경쟁자도 만만치 않다.

세계 랭킹 1위인 ‘신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은퇴를 선언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안젤라 스탠포드(미국)가 빠졌지만, 4승을 올린 ‘핑크 공주’ 폴라 크리머(미국)를 비롯하여 전 대회인 그랜드차이나에어 LPGA에서 우승한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 디펜딩 챔피언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 모건 프레셀(미국) 등 올 시즌 LPGA투어 우승자만 14명이나 출전한다.

또 '박세리 키즈‘ 이선화(22.CJ)와 지은희(22, 휠라코리아), 박인비(SK텔레콤) 등도 ‘안방 우승’을 노리고 있다.

신지애와 우승을 다툴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크리머다.

'미국 여자 골프의 희망'으로 떠오른 크리머는 올해만 4승을 올리며 상금 랭킹 2위(176만 달러)를 달리고 있다.

크리머의 장점은 정교함이다.

드라이브 샷 평균 거리는 246.8야드(76위)로 길지 않지만 페어웨이 적중률(0.734·공동22위)과 그린 적중률(0.704·2위), 홀 당 평균 퍼트 수(1.77·공동3위) 등 숏 게임에선 최정상급이다.

한국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2002년 제주에서 CJ 나인브릿지 클래식으로 시작된 이 대회는 역대로 한국선수들이 우승하며 신데렐라가 됐던 스타 탄생의 장이었다.

박세리-안시현-박지은-이지영-홍진주로 이어진 우승 계보는 울산 마우나오션CC에서 열린 작년 대회가 강풍으로 인해 2라운드 만에 끝나는 바람에 페테르센에게 1위를 내주면서 맥이 끊어졌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미녀 스타' 서희경(22, 하이트)과 김하늘(20, 코오롱엘로드), 안선주(21, 하이마트)와 '신인 3인방' 최혜용(18, LIG)과 유소연(18,), 김혜윤(19, 이상 하이마트) 등이 신데렐라를 꿈꾸고 있다.

덤으로 LPGA직행 티켓이 걸려있어 어느 때보다 우승 욕심이 강하다.

승부의 변수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영종도의 거센 바람이다.

경기 당일 초속 7m의 바닷바람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총 66명의 최고 스타들이 3일 동안 컷오프 없이 펼쳐질 영종도의 뜨거운 대결에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윤용환기자happyyh63@






'지존' 신지애가 국내무대 고별전을 치른다.

신지애(20, 하이마트)는 오는 31일부터 인천 영종도 스카이72GC 오션코스(파72, 6468야드)에서 열리는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2008'에 출전해 국내 팬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선사한다.

올 시즌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LPGA투어 비회원으로서 21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전세계 팬들은 물론, 앞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할 선수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이미 국내무대에서는 '지존'의 자리를 지켰던 신지애는 2009년부터 LPGA투어 진출을 선언했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대회에서는 지난 주 'KB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대회'에서 우승, KLPGA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3대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마무리했다.

이에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2008'은 올 시즌 신지애가 국내 팬들에게 자신의 경기 모습을 눈 앞에서 보여줄 마지막 대회다.

본격적인 LPGA투어 데뷔를 앞두고 갖는 또 한번의 LPGA 출전에서 신지애가 우승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의지는 확고하다.

하지만 신지애의 우승이 그리 호락호락한 것은 아니다.

LPGA 투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강호들이 대거 출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대회 출전인원 69명(프로 68, 아마추어 1) 가운데 KLPGA는 물론 LPGA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신지애의 우승은 쉽지 않아 보인다.

'LPGA 1세대' 박세리(31)와 김미현(31 KTF)을 비롯, 이선화(22, CJ)와 지은희(22, 휠라코리아), 오지영(20), 최나연(21, SK텔레콤), 안젤라 박(20, 한국명 박혜인) 등 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챔피언' 수잔 페테르센(27, 노르웨이)을 비롯해 '핑크팬더' 폴라 크리머(22)와 크리스티 커(31), 나탈리 걸비스(25), 모건 프레셀(20, 이상 미국) 등 LPGA 투어의 스타 선수들이 우승을 위해 출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 선수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2002년 제주에서 CJ 나인브릿지 클래식으로 시작한 이 대회는 역대로 한국선수들이 우승하며 신데렐라가 됐던 스타 탄생의 장이었다. 박세리-안시현-박지은-이지영-홍진주로 이어지던 우승자 계보는 울산 마우나오션CC에서 열린 작년 대회가 강풍으로 인해 2라운드 만에 끝나는 바람에 페테르센에게 1위를 내주면서 끊기고 말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미녀 스타' 서희경(22, 하이트)과 김하늘(20, 코오롱엘로드), 안선주(21, 하이마트)와 '신인 3인방' 최혜용(18, LIG)과 유소연(18,), 김혜윤(19, 이상 하이마트) 등도 경기에 나선다.

총 69명의 쟁쟁한 선수들이 3일 동안 컷 탈락 없이 우승컵을 두고 펼치는 뜨거운 대결에 최근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영종도의 강한 바람은 강한 변수가 될 것이다.

한편, 양용은(36, 테일러메이드)과 박진(32, 던롭스릭슨)은 30일 오후(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 코스트의 해먹비치리조트 컨서바토리코스(파72, 7663야드)에서 열리는 '긴서머클래식'에 출전, 상위권 입상에 도전한다.



‘한국의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가 ‘핑크 공주’ 폴라 크리머(미국)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강자들과 국내에서 ‘맞짱’을 뜬다.

31일부터 사흘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CC 오션코스(파72·6468야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에는 지난달 삼성 월드챔피언십에서 시즌 4승째를 달성한 크리머(미국·세계 5위)를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4위) 등 톱10에 올라 있는 강자들이 몰려와 한국의 낭자군과 맞대결을 펼친다.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3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출전하지 않지만 8위 신지애와 9위 이선화(22·CJ)를 비롯해 박인비(SK 텔레콤), 김인경(하나금융) 등 올시즌 LPGA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한국 선수까지 세계 정상의 톱프로들이 팽팽한 힘겨루기를 한다. ‘섹시 골퍼’ 안나 로손(호주)이 4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아 국내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국의 대표주자는 역시 신지애다.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하는 신지애는 국내에서 7승을 거두고 시즌 상금 7억원을 돌파하는 등 절정의 상승세를 타고 LPGA 무대에 다시 섰다.

총상금 160만달러, 우승상금 24만달러가 걸린 이 대회에 출전하는 신지애의 각오는 남다르다. 2002년 CJ 나인브릿지 클래식으로 출범한 이 대회는 역대로 한국선수가 우승하며 신데렐라가 됐던 스타탄생의 장이었다. 박세리-안시현-박지은-이지영-홍진주로 이어지던 한국인 우승자 계보는 그러나 울산 마우나오션CC에서 열린 작년 대회가 강풍으로 인해 2라운드 만에 끝나는 바람에 페테르센에게 1위를 내주면서 끊기고 말았다.

신지애는 “올시즌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차분히 대회를 준비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초대 챔피언 박세리와 김미현(KTF), 장정(기업은행), 한희원(휠라코리아), 최나연(SK텔레콤), 김송희(휠라코리아)를 비롯해 서희경(하이트), 김하늘(코오롱엘로드), 최혜용(LIG), 유소연(하이마트) 등 국내 강자들도 도전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