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美대선 군소후보 "나도 있다"
2008-10-26 12:49
양당 구도 속 조용히 뛰고 있는 군소후보들
오바마와 매케인의 양당구도 속에 잘 알려지지 않은 군소후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녹색당의 신시아 매키니 의원. |
미국 대선이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구도로 치러지는 가운데 잘 알려지지 않은 군소후보들도 대권을 향해 뛰고 있다.
22일 미 연방선거위원회(FEC)에 따르면 이번 미국 대선에 출마한 후보는 배럭 오바마와 존 매케인을 합해 모두 24명이다.
군소후보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이들도 어엿한 대선 후보들이다.
이중 신시아 매키니 전하원의원은 1986년 주의회에 발을 디디며 정치에 입문한 매키니는 1992년 조지아 주 11선거구에서 당선되어 연방 하원에 입성했다.
2001년에는 9·11 이후 벌어진 전쟁 행동에 책임을 묻기 위해 부시 정권과 기업의 유착 관계를 폭로하려고 했다. 그 때문에 공화당의 블랙리스트에 올랐고, 2002년 선거에서는 공화당의 치밀한 방해 공작으로 낙선했다. 하지만 2004년 애틀랜타에서 재기했다. 그녀가 관심을 두는 대상은 대부분 사회의 주류가 되지 못하는 이들이다. 따라서 다양성과 소수 인종 인권 옹호를 위해서 녹색당만이 내놓을 수 있는 후보에 낙점된 것이다.
자유당의 밥 바 전 하원의원은 중앙정보국(CIA) 요원과 조지아주 검사를 지낸 뒤 1995년부터 8년간 하원의원(조지아주)으로 활동하면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하기도 했다. 총기보유권과 낙태금지를 지지하는 보수적 성향때문에 매케인 지지성향의 유권자들을 일부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화당에 몸담고 있던 볼드윈은 2000년 대선 당시 조지 부시 후보와 결별한 뒤 2004년에는 헌법당의 부통령 후보를 지냈으며, 이라크전 반대 및 불법이민 종식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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