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한-미-일 메이저대회 우승 욕심"
2008-10-19 18:10
“한국과 미국, 그리고 일본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최초의 선수가 되겠다.”
하이트컵챔피언십에서 시즌 6승을 차지한 ‘골프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가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이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 신세계KLPGA선수권대회 우승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했고 남은 것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메이저대회 타이틀이다.
또 신지애는 "다음 주 국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국민은행 4차 대회에서도 우승해 올 시즌 국내 3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 하겠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신지애는 18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6천410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트컵챔피언십에서 최종 13언더파 203차를 쳐 시즌 6승과 함께 3년 연속 상금왕 타이틀에 한 발 더 다가섰다.
2라운드 156야드 1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신지애는 부상으로 코오롱모터스가 제공한 BMW320i를 덤으로 챙겼다.
2000년부터 3년 연속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강수연은 11언더파 205타로 2위에 그쳤고, 시즌 2승을 노렸던 안선주는 9언더파 207타로 3위에 올랐다.
한편 김형태(31.테일러메이드)가 19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골프장(파71.6천757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 메리츠솔모로오픈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로 2위 정지호(24.토마토저축은행)를 1타차로 제치고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라운드를 공동선두로 출발한 김형태는 전반 9홀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정지호, 권명호(24.삼화저축은행)와 공동 선두를 형성하며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승부는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 이었다.
세컨 샷을 홀컵 1m 이내에 붙여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김형태는 파4홀인 11번 홀과 12번 홀까지 3연속 줄버디를 잡으며 2타차 선두로 치고 나갔다. 줄기차게 선두 김형태를 위협하던 권명호는 14번홀(파4)에서 안타까운 보기를 범해 3타차로 벌어지며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김형태와 공동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정지호도 17번홀까지 1타차로 끝까지 추격했지만, 마지막 18번홀 보기로 주저앉으며 권명호와 강성훈(21.신한은행)과 함께 공동 2위에 머물렀다.
김형성은 마지막 18번홀 티샷이 그린을 오버, 벙커에 빠졌지만 무사히 파 세이브로 마무리 시즌 첫 우승컵에 키스했다.
여주 이천=윤용환기자happyyh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