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中다롄 통해 글로벌화 본격 ‘시동’(수전)
2008-10-12 17:09
STX는 12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 창싱다오에 총면적 550만㎡(170만평) 규모로 건설중인 STX 다롄 조선해양 생산기지(이하 다롄기지)가 오는 12월 첫 선박을 진수한다고 밝혔다.
다롄기지는 지난 2007년 3월 착공에 들어간 뒤 1년만인 올 4월 블록 생산을 위한 강재 절단(스틸 커팅)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에 들어가 올해 말 첫 선박인 5만8천DWT(재화중량t수)급 벌크선을 진수하며 내년 4월에는 선박을 인도한다.
다롄기지는 선박 건조와 블록 및 해양구조물 생산을 비롯해 기초 소재와 엔진 조립이 가능한 일관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오는 2010년까지 연간 선박 블록 100만t, 선박용 엔진 250대, 선박 60척 건조를 목표로 잡고 있다.
STX는 향후 다롄기지를 벌크선 등 범용 선박 생산 기지로 활용하고 진해조선소는 LNG, VLCC(초대형 유조선) 등 고부가가치 대형 선박 건조기지 및 연구개발 센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8개국에 18개 조선소를 보유한 STX유럽은 크루즈선, 특수선을 전문적으로 건조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생산 체제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광석 STX다롄기지 총괄사장은 최근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선기지 건설을 통해 일관 조선소의 꿈을 현실화 시킬 작정”이라면서 “여기에 우수한 국내․외 기능 인력의 기술을 결합, 세계 최고의 조선소로 성장․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