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쿠페’로 프리미엄 스포츠카시장 진출

2008-10-12 15:01

현대자동차가 프리미엄 스포츠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10일 제주도 해비치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프리미엄 스포츠카 제네시스 쿠페(Genesis Coupe)의 보도발표회를 열고, 13일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간다.

25개월의 연구 기간에 총 1,825억원이 투입된 제네시스 쿠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통 스포츠카를 목표로 개발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쿠페는 차량 본연의 철학인 주행 성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 스포츠카로, 제네시스의 플랫폼에 최상의 동력 성능과 역동적인 디자인
감각을 더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쿠페는 세계적인 고성능 스포츠카들이 채택하고 있는 후륜구동 방식을 적용해 54:46의 전후 차량 중량밸런스를 실현, 가속발진 성능 및 조종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후륜구동형 프리미엄 스포츠카에 걸맞게 신형 6단 수동변속기, 5단 자동변속기 및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서스펜션에 있어서도 국내 최초로 모노튜브 쇽업소버를 적용해 탁월한 험로 주파 성능으로 선회 안정성을 구현하며 스포티한 핸들링 성능을 강화했다.

현대차는 제주도 보도발표회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찾아가는 신차소개 및 시승 이벤트를 개최하고, 고객 초청 런칭파티, 다운타운 로드쇼 등 맞춤형 신차발표행사를 열어 출시초반 관심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고성능 스포츠카 명성에 걸맞게 모터스포츠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쳐 드라이빙 스쿨을 개최하고, 해외 유명 레이싱 경기에도 고객들을 초청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제네시스 쿠페 판매목표를 올해 2,500대, 본격적인 수출이 시작되는 내년에는 내수 5,000대와 수출 3만 5,000대 등 연간 4만대로 잡았다.

제네시스 쿠페 가격은 ▲ 200 터보 D는 2,320만원(자동변속기 기준), P는 2,641만원, R 은 2,942만원 ▲ 380 GT P는 3,042만원, R은 3,392만원으로 각각 결정됐다. 

박재붕 기자 p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