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2주연속 수익률 악화
세계 금융불안 심화 여파 손실 확대
국내펀드 -7.37% 해외펀드 -16.21%
국내외 주식형펀드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세계로 빠르게 번지면서 2주 연속 손실을 냈다.
12일 펀드정보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10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56개 일반주식펀드는 주간평균수익률이 -7.37%를 기록했다. 직전 주간수익률(2일 기준)인 -3.71%에 이어 2주째 손실이다.
중소형주펀드(17개)가 -11.06%로 부진했고 배당주펀드(33개)와 코스피200인덱스펀드(88개)도 각각 -7.33%와 -7.67%에 그쳤다.
순자산 100억원과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09개 국내주식형펀드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이 가운데 267개 상품은 코스피 수익률 -8.79%보다는 양호했다.
'미래에셋라이프사이클3040연금혼합형자1'펀드가 주간 -3.9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고 '슈로더코리아알파주식형-자A'펀드는 -4.28%로 뒤를 이었다.
해외주식형펀드도 미국발 신용위기 확산과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증시 폭락으로 주간평균수익률이 -16.21%를 기록했다.
남미신흥국펀드(28개)와 유럽신흥국펀드(24개)는 각각 -30.50%와 -22.81%로 부진했다. 신흥국펀드(120개)와 북미펀드(6개)도 각각 -19.83%와 -15.74%에 그쳤다. 글로벌펀드(64개)는 -15.67%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러시아펀드(19개)와 브라질펀드(19개)가 각각 -35.65%와 -30.49%로 가장 부진했다. 홍콩H주에 주로 투자하는 중국펀드(96개)는 -15.53%를 기록했다.
'PCAChinaDragonAShare주식A- 1ClassA'펀드가 1.80%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으며 'SH골드파생상품1-A'펀드는 1.07%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채권형펀드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으로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양호한 수익률을 올렸다.
일반채권펀드(34개)는 주간수익률이 0.12%(연환산 11.41%)를 기록했다. 일반중기채권펀드(12개)는 0.94%(연환산 85.47%)를 나타냈고 우량채권펀드(14개)는 0.44% (연환산 40.34%)를 올렸다.
'ABF Korea인덱스종류형채권CLASSA'펀드가 주간 1.19%(연환산 108.66%)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73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12개)는 각각 -3.63%와 -1.94%를 기록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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