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GS, 컨소시엄 구성 전격 합의(수정)
2008-10-09 17:57
외화유치 늘리고, 전후방산업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 극대화
포스코와 GS가 9일 컨소시엄 구성에 전격적으로 합의했다. 지분율은 50대 50. 이로써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은 포스코-GS, 현대중공업, 한화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
관련해 포스코 관계자는 이날 “포스코와 GS의 컨소시엄 구성은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응해 외자유치를 확대하기 위함”이라면서 “조선의 전후방산업인 포스코의 철강산업과 GS의 에너지산업을 결합해 전체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포스코와 GS는 각각 유럽계 은행과 중동계 투자가들로부터 대규모 외화 자금 유치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으로, 포스코와 GS가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두 곳 모두에서 중장기 외화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대우조선은 철강-조선해양-에너지를 연결해 밸류 체인을 통합함으로써 해외 자원개발이나 청정에너지 사업을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녹색성장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하고 조기에 경영안정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사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인수방안은 10일 포스코 이사회를 통해 확정, 공시할 예정이다.
한편 GS는 같은 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와 함께하는 대우조선해양 공동 인수안을 확정했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