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연천간 도로 공사 4년째 '표류중'
경기북부의 고질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파주 적성-연천 전곡간 개설공사가 사업비 부족으로 4년째 표류하고 있다.
9일 경기도제2청 등에 따르면, 국도 37호선 파주-가평간 72.7㎞는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제외하고 경기북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유일한 도로로 1999년부터 6개 구간으로 나눠 공사가 시작됐다.
도로 확.포장을 포함한 공사구간은 파주 두포-두지 10.6㎞, 두지-적성 4.5㎞, 적성-연천 전곡 18.9㎞, 전곡-포천 영중 12.5㎞, 영중-일동 7.1㎞, 가평 현리-청평 19.1㎞ 등 6곳이다.
이 가운데 적성-전곡 구간은 4480억원을 들여 폭 20m의 도로를 개설키로 하고 2004년 실시설계를 마쳤지만 현재까지 30억원만 배정되는 등 사업비 부족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 구간은 전곡 선사유적지, 한탄강 관광지 등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으나 도로사정이 열악해 곳곳에서 차량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경기도와 해당 자치단체가 그동안 모두 6차례에 걸쳐 국토해양부 등에 사업비 배정을 요구했으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데 비해 교통량이 적다는 이유로 우선순위에 밀려 11월 착공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현재 가평에서 고양으로 이동하려면 남양주.구리.의정부.양주 등을 거쳐 3시간 가량 소요되지만 국도 37호선 파주-가평 구간이 완공되면 1시간 내외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주-가평 구간 가운데 두포-두지, 두지-적성, 영중-일동 등 3개 구간은 2006∼2007년 준공됐다.
그러나 나머지 3개 구간은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아직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도2청 관계자는 "국도 37호선 파주-가평 구간이 조기에 개설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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