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광역버스 환승 할인

2008-09-17 11:04

오는 20일부터 서울-경기를 오가는 광역(좌석)버스 이용객도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그동안 서울과 경기지역 시내버스, 마을버스, 수도권 전철에만 적용됐던 통합환승할인제를 20일부터 광역버스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통합요금제 시행에 따른 광역버스 기본요금은 30㎞에 1700원(교통카드 기준)으로 책정됐으며 광역버스에서 수도권 전철, 시내버스, 마을버스로 환승할 경우 5㎞마다 100원씩 추가 요금을 내면 된다. 다만 환승은 최대 5회까지 허용된다.

한편, 서울시와 경기도는 광역버스 통합요금제를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서울 광화문으로 집중된 운행경로를 20일부터 강남역을 비롯한 부도심으로 다양화하는 등 광역버스 노선체계를 개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성남·용인 축의 1005번(15대), 1005-1번(12대) 노선의 경우 최종 목적지가 광화문에서 강남역으로 바뀌는 등 총 18개 노선(200대)이 조정된다.

또 광역버스 통합요금제 시행에 맞춰 분당~내곡 고속도로, 강남대로 등에 집중된 광역버스 운행경로가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로 변경되고 241번, 363번, 3007번, 5002번 등 강남대로 쪽에 몰려 있는 노선버스의 경로는 언주로와 영동대로로 분산된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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