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차이나/자동차]중국 대표 자동차기업, 상하이자동차공업
2008-09-29 14:55
상하이자동차공업(上海汽车工业 www.saicgroup.com)은 중국의 대표적인 초대형 자동차기업이다. 올해 선정한 중국 500대 기업순위 18위였다. 14위를 차지한 중국제1자동차그룹에 이어 중국 자동차업계 두번째다. 영업수입은 1719억4895만위안이었다.
우리에게는 지난 2004년 쌍용자동차 인수로 더 친숙하게 알려져 있는 기업이다.
상하이자동차공업은 지난 2004년 쌍용자동차 인수로 우리에게 더욱 알려져 있다. 한 자동차전시회에 참가한 부스. |
현 상하이자동차공업은 1958년 첫 승용차인 ‘펑황(凤凰)’을 시험제작에 성공하면서 창업 역사를 이뤘다. 그러나 전신은 1915년 상하이 바오창(宝昌)자동차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외합작을 통한 혁신으로 세계화 전략을 구사하면서 새로운 발전전기를 잡았다. 이를 통해 해외기술을 집적하고 기술혁신을 가속화하는 한편 독자브랜드 승용차의 개발, 생산, 판매 등에 전력을 다하는 전략이다.
이 같은 독자브랜드 혁신방안은 100% 자력 개발, 기술개발을 포함한 외국경영팀 인수, 전략적 제휴를 통한 합자생산, 합자기업내 브랜드 육성 등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상하이자동차공업은 지난 20여년동안 끊임없는 노력으로 일개 지방기업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자동차기업으로 성장했다. 한 전시회에 출시된 신차 모델. |
주로 승용차, 상용차, 자동차부품 등의 생산과 판매, 개발, 투자, 서비스, 금융 등 자동차 관련 종합업무 시스템을 망라하고 있다.
승용차와 미니자동차, 버스, 중형트럭, 트랙터, 건설장비, 모터사이클 등 다양한 운송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또 차체와 관련한 장식품, 차대, 전자•전기제품, 송전, 에어컨, 주조열가공 등 6대 부속품 공급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종합 기계자동차 관련 대표기업인 셈이다.
지난해 완성차 판매대수는 169만대를 넘어 중국제1자동차그룹보다 앞선다. 이중 승용차는 113만7000대, 상용차는 55만3000대 등이다. 판매대수로만 보면 중국 업계 1위이다. 올해 포춘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에는 373위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5년에는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00만대를 넘었다. 또 2004년에는 중국 자동차기업중 처음으로 세계 500대 기업 461위에 올랐다. 당시 매출액은 117억5400만달러.
지난 20여년동안 끊임없는 경영규모 확대와 기술능력 제고를 통해 일개 지방기업에서 중국 3대 자동차기업중 하나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본사는 상하이에 있지만 생산기지는 충칭(重庆), 선양(沈阳), 칭다오(青岛), 난징(南京), 옌타이(烟台) 등 전국 각지에 자리하고 있다.
또 미국, 유럽, 홍콩, 일본, 한국 등지에 해외현지 투자기업을 가지고 있다. 한국 쌍용자동차와 GM대우에 각각 51.33%, 10% 등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활발한 해외기업 인수와 해외시장 진출로 인해 국내시장보다 세계화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다른 전략은 재편과 상장을 통한 강력한 경쟁력 확보이다. 2004년 자산 흡수와 통합을 거쳐 새롭게 출범했다. 또 상장을 통해 승합차, 상용차, 미니차 등 다양한 제품군 생산시스템을 갖췄다.
국제화 전략도 빼놓을 수 없다. 2004년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면서 수출액이 6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중국내 자동차기업중 가장 먼저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현재 미주, 유럽, 중동, 동남아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R&D 투자도 크게 확대하고 있다. 2004년에 21억위안을 투자해 범아시아기술센터에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R&D기지와 중국 최대 자동차 주행시험장을 세웠다. 또 클린에너지 자동차인 하이브리드카와 연료전지차 상업화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10년까지 전제품군 출시 완료, 유럽시장용 신차종 개발, 전세계 판매망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RV, 중급, 경제형 등 5개 분류 30가지 차종도 선보인다.
대외합작을 통한 세계화는 상하이자동차공업이 추진하는 주된 전략중 하나다. 사진은 대표적 전략 사례로 출시된 독자브랜드 로위 모델. |
특히 소비자 만족과 주주이익, 조화사회 등을 목표로 뛰어난 브랜드, 우수한 인재, 핵심 경쟁력, 국제 경영능력 등을 고루 갖춘 자동차그룹으로 태어나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후마오위안(胡茂元) 동사장은 “현재 중국 자동차산업은 국내시장 국제화로 인해 시장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는 데다 에너지, 환경 등 문제로 새로운 해결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초고속 자동차시장 발전을 기회로 삼아 더욱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베이징=이건우 통신원
아주경제연구소 기자 aj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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