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장기성장 국면 진입"

2008-08-31 17:00

현대증권 적정가 14만원 제시

현대증권은 두산중공업에 대해 장기성장 국면으로 진입이 기대된다며 적정주가 14만원과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31일 이상화 연구원은 "화력.원자력 발전플랜트와 담수플랜트 수주 증가로 2012년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연평균 19%와 2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를 동남아에서 화력발전소 건설이 증가한 가운데 고유가로 원자력에 대한 매력이 부각됐고 중동지역 도시화 가속으로 물사용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인도와 동남아가 2020년까지 화력발전에 투자할 규모는 346조원대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고유가에 따른 원자력 발전소 발주 증가로 전 세계에서 최근 2년간 46기에 달하는 건설이 확정됐다"며 "이는 세계 원자력발전소에서 1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지역 도시화율은 현재 65%로 향후 15년간 5100만명 인구가 도시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일 1억t에 달하는 물사용량 증가가 기대되면서 220조원 규모 담수설비투자가 필요함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직전거래일인 29일 두산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 해외계열사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악재로 1만3800원(-14.96%) 급락하며 하한가인 7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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