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지역 특산물 보내세요…직거래 장터 개설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가 보름 남짓 남았다. 그러나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 때문에 추석 상을 차리는 주부들은 한숨만 나온다. 고물가 시대에 추석을 지혜롭게 보내려면 백화점보다 지역 농․특산물과 직거래장터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전국의 각 자치단체는 추석경기를 살리고 지역 특산물 판로확대를 위해 도내 농산물 도매시장 직판장을 개설해 다양한 판촉전을 펼치고 있다.
◇“내 고장 특산물 사세요”=경기도 양평군은 추석을 맞아 내달 19일까지 '내 고장 상품 팔아주기 운동'을 벌인다.
양평군이 추석선물로 제격이라며 추천하고 있는 '내 고장 상품'은 '물 맑은 양평쌀', '개군 한우','청운잡곡' 등 양평에서 생산되는 농. 특산물 138개 품목이다.
강원도는 추석을 맞아 청정한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지역특산품 선물세트, 제수용품 등을 소비자들에게 값싸게 제공하고 아울러, 최근 경제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제품의 판로확대를 위해 도내 특산품 한가위 할인 큰잔치와 강원우수상품인터넷 쇼핑몰 경품이벤트를 실시한다.
도내 특산품 한가위 할인 큰 잔치는 9월 1일부터 12일까지 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및 도 향토공예관 상설전시판매장을 비롯한 시군 소재 유통점포를 통해 지역특산품, 전통 민속주, 공예품 등 추석선물세트 및 제수용품에 대하여 5~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유성구도 지역 우수 농·특산품 판매확대에 발 벗고 나섰다.
이에 따라 유성구는 내달 11일부터 12일까지 구청광장과 농협판매장 등지에서 농산물 직거래 판매장을 운영 유성배, 쌀 등 지역 농산품을 시중가격보다 10~2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한가위를 앞두고 서울 곳곳에는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직거래 장터 운영=양천구가 9월 6∼7일 목동 양천공원에서 개최하는 장터에는 충남 부여, 전남 순천·화순, 인천 강화군 등 6개 시·군, 기름유출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보령시, 전남 영광군 등이 참여한다. 쌀, 사과, 배, 조기 등 지역 특산물을 시중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또 9월2일까지 사전주문접수도 받는다.
용산구가 9월 3∼4일 옛 수도여고 운동장에서 여는 직거래장터에서는 ▲충북 청원·영동·제천의 포도, 사과, 장뇌삼, 오징어 ▲충남 당진의 쌀, 한과 ▲제주 서귀포시의 흙돼지고기, 감귤 등 제수용품 등을 판매한다.
서대문구도 9월10∼11일 구청광장에서 ▲제주시의 감귤, 굴비, 옥돔, 은갈치 ▲충남 아산시의 쌀, 꿀, 사슴가공품 ▲충북 영동군의 사과, 배, 곶감, 밤, 와인, 포도즙 ▲진도군의 검정쌀, 건어물, 울금가공품, 홍주 등 지역특산물을 싼값에 판매한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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