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회장 “대우조선 반드시 인수해야”
“2005년 3월 그룹 출범 직후부터 그룹의 미래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최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허 회장은 지난 29, 30 양일간 경기도 청평 GS칼텍스 연구소에서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한 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서 반드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허 회장은 ‘고객과의 소통’과 ‘산업의 문화화’에 초점을 맞췄다.
허 회장은 “고객들은 날로 세련되고 다양해지고 있어 단순한 고객만족을 넘어서 잠재된 고객의 니즈를 이끌어 내고 새로운 소비자 문화를 창조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목표”라면서 “GS와 고객들 간의 문화적인 교감과 소통을 어떻게 업그레이드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트렌드나 스타일을 넘은, 종전과는 다른 혁신적인 포맷과 콘텐츠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허 회장은 “문화와 산업 간의 인터랙티브한 발전 속에서 ‘문화의 산업화’라는 측면과 ‘산업의 문화화’라는 측면을 생각해 볼 수 있다”면서 “‘문화의 산업화’는 미디어나 인터넷산업 등이 발전해온 과정을 통해 분명히 이해되고 있지만 ‘산업의 문화화’는 시대적인 요구임에도 올바로 대응하기 어려운 분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앞으로는 ‘산업의 문화화’에 관심을 가지고 서비스와 제품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달라”면서 “문화적인 토대가 내재화되고 항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문화적 사고의 틀 자체에 대해서도 고민해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해당 전략회의에는 허 회장을 비롯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GS리테일, GS홈쇼핑, GS EPS, GS건설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사업본부장 50여명이 참석했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